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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환상동화' 캐릭터 포스터.ⓒ스토리피
연극 '환상동화'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3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6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오르는 '환상동화'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어쩌면 해피엔딩'의 연출을 맡았던 김동연이 극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삶에 대한 다른 관점과 예술적 사상을 가진 각양각색 매력의 사랑광대, 예술광대, 전쟁광대가 '한스'와 '마리'를 주인공으로 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며 펼쳐진다.
인물을 상징하는 선명한 대비와 다채로운 컬러감이 묻어 있는 '환상동화' 캐릭터 포스터는 창작진과 배우들의 합심으로 완성됐다. 배우들은 포스터 촬영 당시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사랑광대' 역의 송광일은 핑크빛 배경톤에 아기자기한 펄이 들어간 와이셔츠를 착용하고 감성적이고 낭만 가득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우리는 현실의 추함보다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캐릭터 문구는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예술광대' 원종환·육현욱은 개성 넘치는 분장에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인생이란 가시 돋친 장미나무이며, 예술은 그 나무에 피는 꽃이다"는 캐릭터 문구는 예술이 삶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을 주장하는 예술광대의 철학을 전한다.
기세중과 장지후는 '전쟁광대' 특유의 다크하고도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짙은 검정 아이라인의 분장과 붉은톤의 강렬한 배경은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재능은 파괴와 대립이라 주장하는 전쟁광대를 상징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한스' 박규원·최정헌·백동현은 광대들이 만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전쟁통 속 고독한 내면에 빠진 작곡가 한스를 완벽히 흡수했다. 신예 한소빈은 한스처럼 아픔을 지닌 캐릭터인 마리만의 처연하고 슬픈 분위기를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그려냈다.
연극 '환상동화'는 12월 21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공연하며, 오는 21일 오후 2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티켓은 12월 21~22일 총 3회차에 해당하며, 50% 할인율을 적용해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