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 "'조국펀드', 친문 인사 후광으로 대형 관급사업 수주하려다 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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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국정감사에서 "'조국펀드'가 투자한 PNP플러스의 자회사 메가크래프트가 수주하려다 미수에 그친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 · 원장 문용식)의 버스공공와이파이사업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6배 많은 445억원에 규모였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메가크래프트는 지난해 77억원 규모의 4200대 버스공공와이파이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나 기술력 부재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NIA가 문용식 원장에게 보고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가크래프트가 노린 것으로 알려진 사업은 빙산의 일각인 1차 사업일 뿐, 사실은 2차와 3차 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메가크래프트가 노린 사업규모, 알려진 것보다 6배↑
이같은 의혹은 NIA가 문용식 원장에게 보고했던 내부 문건에서 포착됐다. NIA가 문용식 원장에게 보고한 사업 추진계획(안)을 살펴보면, 사업예산은 1차 사업 4200대 77억원을 시작으로 ▲2차 사업 9900대 184억원 ▲3차 사업 9900대 184억원 규모로 이어져 총 2만4000대 4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친문 인사'로 알려진 문 원장은 취임 이후 조국펀드 관련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 참가자격을 '기간통신사업자'에서 '정보통신공사업자'로 완화하는 등 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조국펀드가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이어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싹쓸이 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는데, 사업 규모가 총 445억원에 달하는 대형 관급 공사였다는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며 "NIA가 조국펀드를 도와주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인지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