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그들이 원하는 건 공포와 위축"… 검찰을 '악마'에 비유해 논란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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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지영(사진)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악마'에 비유한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공지영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스트셀러 작가 모건 스콧 펙(Morgan Scott Peck)이 쓴 '거짓의 사람들'의 내용을 인용하며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다. 악마가 원하는 건 공포와 위축이다. 구마의식을 절대로 멈춰선 안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직접적으로 '악마'와 '구마사제'로 묘사한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글 말미에 "조국 장관님 힘내시라"는 말을 남겨 사실상 조 장관이 악마(검찰)를 쫓는 구마사제임을 암시했다.
미국 최고 정신과 의사 스콧 펙의 책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驅魔儀式:마귀를 쫓는 종교의식) 이야기가 나온다. 코너에 몰린 마귀가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나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라고 말하자,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하마터면 스톱이라 할 뻔했다'고 술회한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
공지영은 이날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검찰과 언론을 싸잡아 비난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언론은 120만 건의 기사, 검찰은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한 70여회 압수수색"이라며 "이 둘이 한달이 넘도록 No Japan을 잊게 만들고 내놓은 결과물이 15줄 짜리 공소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걸 비판하는 언론 하나 없다. 모두 미쳤다. 제정신인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조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달 2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프(문재인 대통령)께서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조 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공지영은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힘내세요. 네이버, 다음 실검에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조국 지지 캠페인'을 독려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지영은 2010년 열린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참석한 것을 시발로 숱한 토크콘서트에서 조 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엔 부산 지역에서 '청춘 로맨스…조국, 공지영이 말한다'는 타이틀로 토크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