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 포스터.ⓒ서울남산국악당
    ▲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 포스터.ⓒ서울남산국악당
    여성국악인 6인이 전통한옥에서 산조연주와 판소리를 펼쳐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17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을 공연한다.

    이번 한옥콘서트에서는 기존에서 강조해오던 전통의 방식과 맥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형식을 유지하되, 여성국악인들 6인을 선정해 젊은 국악인들의 현재를 조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한옥콘서트는 일반 공연장과 달리 마이크나 어떠한 음향장치도 설치하지 않고 전통 방식 그대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정된 객석으로 열리며, 관람 형태도 한옥 마루에서 연주자와 마주앉아 연주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7~20일 거문고, 피리, 가야금, 아쟁의 산조 독주회가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거문고주자 주윤정이 한갑득류, 신쾌동류, 정대석제 세 종류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한다. 18일에는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리주자 안은경이 정재국류 피리산조와 경기대풍류를 선보인다.

    19일 이지혜의 가야금 산조가 마련돼 있다. 남한에서 발생한 최옥삼, 함동정월의 남한산조와 월북한 가야금명인 안기옥의 북한 산조를 대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일에는 아쟁연주자 신재은이 현존하는 아쟁산조 중 독특한 짜임새로 손꼽히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전바탕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젊은 소리꾼 최잔디와 박자희가 각각 춘향가, 심청가를 들려준다. 26일은 국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 박자희의 심청가 공연이 열린다. 심청가의 전체 흐름을 들어볼 수 있는 눈대목 위주로 구성했다.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은 전석 3만원이다. '제1회 서울국악축제' 공연 관람 티켓 소지시 30% 할인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