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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작가미술장터 '퍼폼2019: 린킨아웃' 포스터.ⓒ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19 작가미술장터 '퍼폼2019: 린킨아웃'이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퍼폼2019: 린킨아웃'에는 국내 12팀의 작가들이 국제 퍼포먼스 네트워크팀 'PAN ASIA(팬 아시아)'와 협력해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인다. 78팀의 작가가 상설 마켓인 예술 레스토랑에 참여하며, 관객참여 퍼포먼스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린킨아웃'은 비물질 형태의 작품 유통과 소비를 실험하고 실행하기 위해 시도하는 예술 레스토랑이다. 카페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시간을 소비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 향유 방식으로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대여하면 테이블에 서빙해준다.
이번에는 영상, 퍼포먼스, 낭독 뿐 아니라 회화, 설치 분야를 아우르는 7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낯선 이와의 비밀 통화, 만져보지 못했던 조각의 조립, 링크 틈 사이사이를 넘나드는 모험 등 관객이 미술에 접속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들을 보여준다.
총 3회에 걸쳐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비물질예술의 기록과 판매'를 주제로 토크쇼를도 펼친다. 판매와 기록이 어려운 퍼포먼스,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거나 소장이 어려운 작품에 대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생산, 소비, 교환 등 다양한 관점의 토크를 진행한다.
행사를 기획하는 퍼폼은 2016년부터 퍼포먼스 장르의 유통과 소비의 부재를 고민하며 동시대 활동하는 작가들과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대안 모델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 2017년에는 퍼포먼스 그룹 '뭎'이 '3by3' 작품을 통해 퍼포먼스의 규격과 시간을 단위로 환산해 형태 없는 예술작품의 구매 가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한시적인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비물질 작품의 쇼케이스부터 회차 공연권, 제한 상영권, 한정기록 판매까지 다양한 방식의 유통과 판매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