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자유와 공화 등 주최 '위기극복 대토론회'… "보수 성찰, 새 가치 정립" 촉구
  •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진행 모습. ⓒ박성원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진행 모습. ⓒ박성원 기자
    자유우파의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가 대전환의 비전과 해법을 찾자는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가 2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플랫폼 자유와 공화·바른사회시민회의·대한민국수호비상국민회의 등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병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플랫폼 자유와 공화' 등 주최… 보수인사 200여 명 참석

    이날 토론회는 '세션1 - 위기의 대한민국과 보수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보수의 성찰'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교수는 "한국 보수의 문제점은 반성과 실력이 없고, 통합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성을 하고 반대를 해야 한다. 책임은 묻는 것이 아니고 지는 것"이라며 "지금 진보는 뭉쳐 있는데 보수는 다 갈라져 있다. 보수의 가치는 뭉치고,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가 좋은 기회였다. 보수가 서로 질문을 나누고 국민들 앞에서 혼을 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진보의 가치를 보수의 시각에서 풀어내야"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보수의 위기 원인'을 되짚어봤다.

    김 교수는 "보수는 시대정신에 졌다. 국민들은 시장·경쟁 키워드의 보수의 가치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복지·평화 등 진보의 가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진보의 가치를 보수의 시각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참가자들에게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과제를 발굴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김성은 경희대 교수는 "텃밭 관리식 대한민국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헌법적 가치로 돌아가 국민들이 뭉칠 수 있는 자유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최우선 가치는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청년과 노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 ▲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진행 모습. ⓒ박성원 기자
    ▲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진행 모습. ⓒ박성원 기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보수가 집권 10년간 새 임무를 찾는 데 소홀히했다'고 평가했다.

    나경원 "조국, 좌파정권의 이중성 보여줘"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우리 스스로 무장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지난 10년간 게을렀다. 진단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일 불거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겨냥해 '좌파정권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조국 후보자를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이유는 보수세력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당을 중심으로 반문연대로 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세션2 - 야권 통합과 혁신의 비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