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회 말모이 연극제' 포스터.ⓒ말모이 축제 사무국
    ▲ '제1회 말모이 연극제' 포스터.ⓒ말모이 축제 사무국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언어·지리·문화 특색을 갖춘 '말모이 연극제'가 처음 열린다.

    일본잔재어, 외래어 등의 틀린 말을 고치고 우리 고유의 언어인 사투리를 담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제1회 말모이 연극제'가 9월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1관과 스카이씨어터1관에서 개최된다.

    2017년부터 준비한 연극제는 1910년에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 편찬된 현대적인 국어사전 '말모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총 7개 단체와 1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전국의 지역색과 사투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단체는 경상도의 대경(大慶)사랑, 충청도의 극단 시민극장, 강원도의 극단 웃끼, 제주도의 재경 제주예술인모임, 전라도의 예술인 사투리 연구회 투리모아, 경기도의 극단 늑대, 이북의 창작집단 강철무지개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각각 '안내놔 못내놔'(9월 24~29일), '뻥쟁이 김영감'(10월 1~6일), '바보아빠'(10월 8~13일), '눈 오는 봄날'(10월 15~20일), '봇물은 터졌어라우'(10월 15~20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0월 15~20일), '그때 그 사람'(10월 22~27일)을 공연한다.

    축제 운영위원회는 "말을 표현하는 무대 예술인 연극을 시작으로 무용, 미술, 미디어, 어학 등 많은 분야의 콘텐츠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첫 발을 딛게 됐다"며 "구수한 우리말의 특색 있는 어휘들로 이뤄진 '말모이 연극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