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청년상에 김수현 의장·이영환 대표
  • ▲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대상을 수상한 유동열 원장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대상을 수상한 유동열 원장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좌파세력이 헌법 가치를 흔들 수 없도록 대한민국 지키는 데 인생을 바치겠다."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단법인 대한민국사랑회(이사장 고영주) 주최로 열린 건국 71주년 기념식과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은 위기인 상황에서 우파 진영의 많은 분들이 패배의식과 허무주의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 원장은 자유민주연구원을 창립해 북한 공산당과 주체사상의 실상을 연구했고, 통진당 해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1989년 경찰청 공안문제 연구관으로 시작해 1995년에는 경찰대학교 경찰치안대책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2014년 사비를 들여 자유민주연구원을 창립하고 대공 관련 연구를 한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때는 정부  측 증인으로 나서 법률적 자문을 하기도 했다.

    김수현 신전대협 의장·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청년상 

    이날 시상식에선 유 원장을 비롯해 청년상에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와 김수현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공동의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의장은 대구경북지역 총학생회를 우파단체로 탈바꿈하고 신전대협을 만들어 북한을 패러디한 영상을 제작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환 대표는 지난 6월 인공위성 촬영 사진과 탈북자 610명을 인터뷰해 함경북도 200곳, 양강도 67곳 등 북한의 처형장소를 알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대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청년상에는 각각 300만원과 금메달이 수여됐다.
  • ▲ 이영환 대표가(오른쪽)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청년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은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 ⓒ정상윤 기자
    ▲ 이영환 대표가(오른쪽)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청년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은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 ⓒ정상윤 기자
    이날 김 의장이 "문재인 정부가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배신하고 중국과 북한 옆에 서려 한다"며 "젊은 청년들이 체제 전복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고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의장은 "21세까지 아무 생각없이 좌파 시민운동을 따라 나간 적도 있다"면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좌파들의 생각에 잠식되어 있지만, 재미 있는 퍼포먼스로 그들의 생각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장은 영남대 총학생회장과 총동아리회장 출신으로 2017년 신전대협을 설립해 김정은과 북한정권의 세태를 풍자하는 영상으로 2030세대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다른 청년상 수상자인 이영환 대표는 "저를 북한문제 전문가로 이끌어 주신, 두 달 전 별세한 고 윤현 북한인권연합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탈북민들의 고통을 기록하고 문헌으로 남기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후대에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 ▲ 김수현 의장이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청년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은 시상자로 나선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 ⓒ정상윤 기자
    ▲ 김수현 의장이 제12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청년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은 시상자로 나선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 ⓒ정상윤 기자
    이 대표는 2014년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을 설립하고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증거 수집과 조사를 통해 북한 정권의 반인도 범죄자에 대한 처벌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고영주 "文정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부정"

    이번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고영주 대한민국사랑회 이사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자유 대한민국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반면 문재인 정부는 임시정부가 국가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1948년 8월15일 건국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사를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일부 편향된 정치세력이 북한 정권의 구호에 맞춰 반미, 반일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현명한 젊은이들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시각을 갖추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 전 의장은 와병으로 불참해 김석우 전 통일부차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열린 건국 71주년 기념식에서는 개회사·축사에 이어 이승만 대통령의 한시인 '태평양 배 위에서'가 낭독됐고,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했다. 2부에서는 시상식과 축사가 있었다. 축사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축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