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흑물질' 포스터.ⓒ중구문화재단
    ▲ '암흑물질' 포스터.ⓒ중구문화재단
    수공노동을 하는 8명의 지역 여성예술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구문화재단(사장 윤진호)은 '암흑물질로 표현한 여성의 숨겨진 노동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여성과 노동에 관한 기획전 '암흑물질'을 9일부터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무료로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 거점기관의 지역 문화사업 운영을 위한 '지역문화진흥사업 - N개의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문화재단과 중구문화예술 거버넌스가 공동개최한다.

    중구 도심산업 시스템의 수공노동은 필수불가결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늘 가치절하돼 왔다. 여성의 산업적 역할의 대부분은 이 하부구조 노동으로 이어져 있다. 

    전시는 김유정·문혜주·박수지·박은영·서해영·송승림·정소윤·조은령 등 8명의 여성작가가 흙·실·선을 이용해 단순하지만 집요한 노동을 반복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지역과 일의 현장, 사회적 역할에서 어디든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과 같은 여성의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과 메시지를 전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노동시장과 지역예술에서 여성노동, 여성예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토의하는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