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목콘서트' 세 번째 이야기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골목콘서트' 세 번째 이야기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 콘서트 '2019 골목콘서트'의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번 콘서트는 '생각을 물들이는 한 걸음'이란 주제로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강화, 제주, 부산, 창원, 광주, 구례에서 열린다.  

    나와 다른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발달장애 아티스트, 고려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청년과 주민, 예술가가 어우러져 소통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서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편견을 극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첫 골목콘서트 '강화온수리의 다정한 여행자들의 이야기'는 강화도의 온수리카페에서 막을 연다. 강화도 여행자들과 인근 동네주민들은 입장료 대신 여행 사진을 가져오면 '나무액자 만들기 목공예'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부부 인디밴드 복태와 한군이 노래를 들려준다.

    제주 애월에 있는 동경앤책방 카페에서는'애월에 뜨는 별 – 라이징스타 북카페 콘서트'란 제목으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친다. 무대에 오르는 다섯 명의 아티스트들은 지적장애나 자폐를 겪고 있지만 지난 5년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어 부산시 동구 수정동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본식 전통 가옥 '문화공간 수정'에서 이색 하우스 콘서트를 준비했다. '뉴트로 문화공감콘서트 – NEO풍류 제 1회 공감의 공간을 꿈꾸다'는 제목으로 전시와 신달자 작가와의 대담, '우리가 원하는 공감'이라는 토크쇼를 진행한다.

    창원에 위치한 문화복합공간'책방산책'에서는 지역의 청년작가와 뮤지션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골목콘서트를 기획한다. 창원의 청년작가 김달님의 북토크와 지역 뮤지션 단도리의 공연이 열리고 직접 글을 써보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9월 전남 광주 고려인 마을에 위치한 문화카페 아르빈에서는 고려인의 삶에 대해 들어보는 '고려인 마을에 피어나는 인문 한 스푼, 음악 한 가락'이 개최된다. 고려인 마을의 대표 신조야 님을 초청해 잘 몰랐던 고려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 구례에서는 '청년과 어르신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귀촌한 청년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음식과 음악,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농촌의 일상과 육아,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을 이야기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가까워지는 자리를 마련한 예정이다. 

    '골목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5년부터 인문정신문화 온라인 플랫폼 '인문360'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올해 12월까지 총 5개의 테마로 전국 30개의 골목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