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 "매매 과정에 YG엔터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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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대성의 8층짜리 빌딩. 대성은 지난 2017년 11월, 310억원을 주고 이 빌딩을 매입했다. ⓒ박성원 기자
채널A에 따르면 대성 측은 건물 내 불법 유흥주점에 대한 취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지난 6월경, 부동산 중개업자에 매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개업자는 매수자를 가장해 접근한 취재진이 '대성 소유 건물'이 실제 매물로 올라왔는지를 묻자, "은밀히 (팔려고) 작업하는 팀이 있다"며 "빨리 성사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중개업자는 "매매 과정에 대성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끼어있으니 믿고 진행하라"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YG가 H빌딩의 매매를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개업자가 대성 측이 제안한 가격이라며 내놓은 빌딩 매매가는 4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은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8층짜리 건물을 31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이 건물 지하 1·2층, 지상 5·6·7·8층에 입주한 업체들은 일반음식점(경양식 레스토랑)이나 사무소, 사진관 등으로 등록돼 있었으나 실상은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유흥주점(룸 가라오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