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명훈 지휘자가 오는 18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직접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크레디아
    ▲ 정명훈 지휘자가 오는 18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직접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크레디아
    지휘자 정명훈(66)이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정기공연이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임지영이 악장으로, 2014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리스트 문태국이 첼로 수석으로 참여한다. 

    정명훈 지휘자는 작년에 이어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 무대를 추진했으나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공연의 협연자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그는 본 공연의 출연료를 북한 어린이 돕기를 위한 성금으로 기부한다. 

    2017년 결성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정명훈 스스로도 '가장 뜻 깊은 연주'라고 말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는 프로젝트다. 협연과 지휘를 겸하는 무대를 통해 '음악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의미 있는 비전을 공유한다.

    정명훈은 이날 1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연주하며 지휘와 협연을 겸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노 협주곡 23번 연주는 2015년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재임시 열렸던 서울시향 10주년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정 지휘자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한 문제"라며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 무대는 비록 성사되지 못했으나 통일을 꿈꾸고 북한의 어려운 현실을 돕자는 뜻을 위해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