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여성극작가전' 공연 장면.ⓒ한국여성연극협회
    ▲ '2018 여성극작가전' 공연 장면.ⓒ한국여성연극협회
    여성 극작가 6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이 9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동 스카이씨어터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된 '한국여성극작가전'은 여성 극작가와 연출가들의 협업으로 펼쳐지는 연극 축제다. 여성 예술인들의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의 확산을 목표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못했던 작품들을 무대로 올리고 있다.

    올해는 '시선과 미래'를 주제로 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이미정 작가·이정하 연출의 '미스테리 맘'(9월 4~8일)이다. 인생자락의 중간지점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인생을 통해 사랑, 인생,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는다.

    이어 △최명희 작가·김국희 연출 '내 사랑 외디푸스'(11~15일) △백세희 작가·백은아 연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18~22일) △홍란주 작·연출 '거트루드'(25~29일) △ 정경진 작가·노승희 연출 '그 집'(10월 2~6일) △이지훈 작·연출 '나의 강변북로'(9~13일)가 공연된다.
  • ▲ '제5회 한국여성극작가전' 포스터.ⓒ한국여성연극협회
    ▲ '제5회 한국여성극작가전' 포스터.ⓒ한국여성연극협회
    연극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백세희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자신의 어둠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상처와 불안으로 가득 찬 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솔직하게 펼쳐낸다.

    '거트루드'는 세익스피어 '햄릿'에 등장하는 자신의 이상적인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실을 이용하는 햄릿의 어머니이자 욕망의 본질인 거투르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뒤집어 재구성하는 방식의 창작극이다.

    '그 집'은 미스터리한 스토리로 입담을 과시하는 BJ가 외진 산장에서 성폭력을 당하고 살해된 한 소녀와 그 아버지의 원혼이 떠돈다는 노루목 괴담을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나의 강변북로'는 성공한 자들을 늘 구경하는 실패한 자, 세상에서 잘나가지 못한 사람 '구경꾼'이 겪는 우울에 대한 극이다. 지난날의 실패에 대한 우울을 벗어나 앞으로 한발자국을 떼어보려는 시도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