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르간 오딧세이' 무대 위에서 파이프 소리내기 체험하는 어린이 관객.ⓒ롯데콘서트홀
    ▲ '오르간 오딧세이' 무대 위에서 파이프 소리내기 체험하는 어린이 관객.ⓒ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연주하고 해설하는 '오르간 속의 거인'을 오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공연한다.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진 '오르간 오딧세이'는 공연을 감상하며 파이프 오르간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다. 트럼페터 나웅준이 콘서트 가이드로 진행하며,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오르간 내부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오르간 속의 거인'은 기존에 공연된 '오르간 오딧세이' 프로그램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했다. 루돌프 헤르푸르트너의 음악동화 '오르간 속의 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해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이야기를 동시에 펼친다.

    소년은 오래된 성당의 신비한 황금 오르간을 좋아한다. 미카엘 천사장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당을 엉망으로 만든 거인을 파이프 오르간 속에 가둔다. 사람들은 미카엘 조각상을 세우고 불의 검을 들게 해 거인이 나오지 못하도록 지킨다.

    하지만 생쥐들이 불의 검을 가지고 달아나 결국 거인이 밖으로 나와 성당과 오르간을 부숴버린다. 소년과 그의 상상에 존재하는 천사와 동물들이 함께 멜로디를 연주하며 황금 오르간을 되살리기 위해 한 음 한 음 정성을 다해 연주한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소년을 마임이스트 한승렬이 연기해 생동감 있고 입체적인 극의 전개를 돕는다. 공연 중 해설자가 황금 파이프 오르간을 살려내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르간 속의 거인' 티켓 구매자에 한해 공연 전 후 30분간 로비에서 '롯데뮤지엄과 함께하는 미술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