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만에 귀환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호화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의 대표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1978~1980)를 원작으로 2006년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뤘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EMK는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마리 앙투아네트'로 탄생시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수 14만명을 동원했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에서 호흡을 맞춘 대본·작사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탄생시킨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깊고 풍성한 현의 선율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초연에서 활약한 김소현과 김소향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소향은 "제 배우인생에서 아주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설렌다"며 소감을 전했다.
  •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장은아·김연지가 맡는다. 뮤지컬 배우로 첫 도전에 나서는 전 씨야 출신의 김연지는 "제가 뮤지컬 무대에 선다니 무척 떨리고 벅차 오른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박강현·정택운·황민현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한 황민현은 "첫 뮤지컬 작품이라 많이 떨리지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노력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으로는 민영기와 김준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 역에 이한밀,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최지이,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는 윤성용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8월 24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멜론티켓,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E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