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 홍보 위해 내한… "필리핀人, 한국 문화·음식 정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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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연 푸얏 장관은 "오늘 오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문화·관광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자는 얘기를 나눴는데, 사실 양국은 이미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어 관광 교류가 매우 활성화된 상태"라며 "한국 사람들은 여행지로 필리핀을 자주 찾고 있고, 필리핀 사람들도 한국의 음식이나 한류문화 등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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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한국에 간다고 아이들에게 말했더니 '방탄소년단 공연 표를 구해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왔다"면서 "만약 여기에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나 케이팝(K-POP) 등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는 푸얏 장관의 딸은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워, 필리핀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날 푸얏 장관은 필리핀 관광의 주 고객인 한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관광 인프라 개선 계획과 '미식 관광', '자연 농원 관광' 등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푸얏 장관은 "최근 필리핀 음식을 통한 '미식 관광'과 비옥한 녹음이 있는 필리핀의 '자연 농원 관광'에 꾸준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처럼 필리핀도 삶에서 음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필리핀 음식 중에는 먹어봐야 그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 이러한 부분을 더욱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분들이 필리핀산 망고를 좋아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필리핀 미식 투어를 오시면 '연중무휴', 망고를 직접 수확하면서 맛볼 수 있는 두 배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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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막탄'과 '팡라오'에 국제공항을 신설하고 기존 '클락 국제공항'과 '레가스피 국제공항'을 증축 중이라고 밝힌 푸얏 장관은 "필리핀을 찾는 모든 분들이 세계적 수준의 관광 시설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