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지난 4일 "설문 조사 결과 1순위"… 용역업체 측, 순위 없이 설민석 등 6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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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가 당초 '고액 강연료' 논란을 빚은 '토크콘서트'를 기획할 당시 한 용역업체로부터 6명의 강사를 무순위로 추천받았는데, 이 가운데 일정과 섭외료 등을 고려해 김제동(45·사진)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덕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대덕구민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초청강사 설문조사를 했을 때 김제동이 1순위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제동, '선호도 1위' 아니었다?
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덕구는 지난해 '청년아카데미' 참석자 1200여 명 중 설문지를 낸 690명을 대상으로 '다음 청년아카데미에 추천하고자 하는 명사가 있다면 누가 좋겠느냐'는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김제동·법륜스님·유시민·장경동·오은영·설민석 등 6명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사를 담당한 용역업체는 순위를 매기지 않은 상태로 이들을 대덕구에 추천했고, 대덕구는 설민석과 김제동 두 사람을 놓고 고민하다 '섭외료' 등을 고려해 김제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행사를 전담하고 있는 대덕구청 교육공동체과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용역업체가) 순위를 매기지 않고 추천해 누구를 더 선호했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열기로 했던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가 고액 강연료 논란을 빚자 6일 오전 "특강을 철회하면 행정에 신뢰가 깨진다"며 특강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당일 오후 "김제동 측과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제동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구민 1000여 명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1550만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대덕구 측에 따르면 김제동은 "행사가 취소돼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며 "대덕구 청소년을 위한 후원을 논의해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