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플레이스·주영한국문화원과 협약체결…2021년까지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 개최
  • ▲ '2019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막행사.ⓒ예술경영지원센터
    ▲ '2019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막행사.ⓒ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의 센터스테이지코리아가 향후 3년간 한국 무용가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공연단체의 안정적 플랫폼 개발과 영향력 있는 해외 공연예술기관과의 중·장기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방식을 다각화하고자 전략적 해외거점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시험무대로 영국 런던을 선정했다. 세계 무용계에서 신뢰가 높은 영국 무용전문기관 더플레이스(The Place)·주영한국문화원과 협약을 체결해 한국 현대무용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최한다.

    1969년 로빈 하워드가 설립한 더플레이스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영국 현대무용의 허브로 교육과 창작·공연을 통해 무용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매년 축제와 특별 프로그램을 포함한 200개 이상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이번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과 같이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하는 시도다.
  • ▲ '2019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막행사.ⓒ예술경영지원센터
    ▲ '2019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막행사.ⓒ예술경영지원센터
    올해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은 5개 단체 모던테이블, 아트프로젝트보라,  고블린파티, 노네임소수, 최강프로젝트의 6개 작품을 5월 31일과 6월 4일, 7일 각각 런던 무대에 올린다.

    또 피아 레포(반 바스뱅크 앤 보스), 규리 스자보(트라포 하우스 오브 컨템포러리 아츠), 리차드 웨이클리(벨파스트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등 유럽의 무용전문가 및 언론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개막식과 '한국의 무용지원정책 및 국제교류지원 사례' 세미나, 관객과의 대화 등을 진행한다.

    더플레이스의 에디 닉슨 예술감독은 "축제 프로그램 구성을 영국 관객이 경험하지 못한 '다름'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며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도시·사회 환경으로부터 영향 받은 공연내용과 음악, 시각예술 등과 결합한 창작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 '2019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막행사.ⓒ예술경영지원센터
    ▲ '2019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막행사.ⓒ예술경영지원센터
    앞서 선보인 개막작 김재덕의 '속도'는 한국 록, 전통음악 등 다양한 음악과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독특한 춤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전석매진과 함께 영국 현지 관객, 유럽 각지에서 온 전문가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더플레이스 및 주영한국문화원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유럽관객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이 협력모델이 확장돼 다채로운 한국공연예술을 세계무대로 진출시키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센터스테이지코리아는 한국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예술단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스테이지코리아는 올해 잠비나이, 안은미컴퍼니, 구자하, 예술무대산 등을 비롯해 총 50여개 한국공연단체를 지원해 6권역 30개국 87개의 해외 공연장과 페스티벌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