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병원 이송, 생명엔 지장 없어…경찰 "수면제 20정 복용 추정"
  •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잘 알려진 배우 조수현(38·본명 조은숙·사진)이 전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병원에 이송되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오후 '친언니(조수현)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출동해 11시 24분께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친동생이 비밀번호를 알려줘 조수현의 자택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조수현이 소파에 쓰러져 있었고 바로 옆에 스틸녹스 성분의 약통이 발견됐다"며 "20정 정도를 복용하고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스틸녹스(Stilnox)'는 프랑스 사노피사에서 개발한 '졸피뎀'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진정제(수면유도제)를 가리킨다. 졸피뎀은 장기간 복용 시 기억 상실·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프로포폴'처럼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2002년 미스춘향 정, 월드미스유니버시티 3위로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조수현은 KBS2 드라마 '장화홍련',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 제공 =씨에이치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