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퍼거슨 <북유럽인 이야기>…英BBC “매력적인 책”
  • 2019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 노르웨이.

    오래전부터 북유럽 국가들은 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전 세계의 롤모델이었다. 또 북유럽 사람들의 느긋한 생활 방식은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사람들은 북유럽의 단편적인 면에 사로잡혀 완벽한 모습만 바라보는 건 아닐까.

    ‘북유럽인 이야기’는 영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사는 작가 로버트 퍼거슨이 개인적 경험, 문학, 문화 분석에 더해 역사적 일화까지 한데 버무린 인문학 기행이다.

    이 책은 이방인이자 현지인의 눈에 비친 스칸디나비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애정을 담고 있다. 북유럽의 역사‧문화와 저자 개인의 경험을 흥미롭게 엮어낸 책으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스칸디나비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의 저자 퍼거슨은 대학에서 스칸디나비학을 공부한 뒤 1983년 노르웨이로 이주해 40년 가까이 살고 있다.

    북유럽의 이상적인 모습 뒤편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3개국을 중심으로 스칸디나비아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북유럽 국가의 기독교 개종, 2차 세계 대전이 북유럽 국가에 남긴 영향, 에드바르 뭉크와 같은 유명 예술가의 일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스칸디나비아 2천 년의 역사, 문화, 사회를 발견하는 여행. 깊은 지식과 열정으로 쓰인 매력적인 책”이라고 평가했다.

    북유럽인 이야기|로버트 퍼거슨 지음|정미나 옮김|현암사|564쪽|1만9500원

    [사진 및 자료 제공 =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