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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모친, 피해자 만나 "재산 다 두고 갔다" 변명

피해자 B씨 "신씨 부부, 자기 변명 급급…여전히 잘못 인정 안해"

입력 2019-04-10 17:29 수정 2019-04-10 23:57

▲ 지난 8일 오후 11시경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앞서 가고 있는 여성이 마이크로닷의 모친, 흰색 마스크를 쓰고 뒤따라가는 남성이 마이크로닷의 부친이다. ⓒ목성균 기자

20여 년 전 거액의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지난 8일 귀국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의 부모(신씨 부부)가 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모친 김모(60) 씨는 10일 오전 접견 자리에 나온 피해자 B씨가 "이런 모습으로 오려고 도망갔느냐"고 묻자 "도망간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 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가 "차라리 소라도 두고 갔으면 여기 사람들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김씨는 "재산을 다 두고 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말을 듣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해 목소리를 높였다는 B씨는 <조선일보> 측에 "청심환을 먹고 들어갔는데, 잘못을 인정하는 말은 하나도 없었다"며 "자기 변명에 급급했다.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게 나았을 것 같다"고 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낙농업을 하던 신씨 부부는 원유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부채 해결이 어려워지자 1998년 5월31일 젖소 85마리와 트랙터를 처분하고 자취를 감췄다.

이로 인해 당시 신씨 부부에게 정부지원금 연대보증을 서준 농가와 사적으로 돈을 빌려준 10여 명의 지인이 적게는 몇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피해규모를 5억~6억원 정도로 추산하나 일부 마을주민은 "차용증도 없이 빌려준 돈과 곗돈까지 모두 합하면 피해규모가 20억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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