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폐기하겠다 해놓고 외국에는 수출, 황당하다"… 탈원전·소주성 비판에 총력
  •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에너지 정책 실패를 꼬집으며 대여 투쟁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부터 사과해야 한다"며 "프레지덴셜 리스크(대통령 리스크)라는 시중의 평가대로 대통령이 인식을 확실히 바꿔줄 것을 요청한다. 경제가 비상상황이니 비상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고용노동부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축인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해서 속도조절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고 본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많은 근로자가 일터에서 내쫒기고,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았는데 속도조절만 하겠다는 말로 마무리될 것인가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의 방남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다가 이제 방남이 어려워지자 급속도로 국내 문제로 전환했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은 시급한 문제인 만큼 12월 임시국회 소집 추진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에는 같은 당 최연혜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원전 살리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은 문 정부 5년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블랙아웃 시킬 수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헌법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하고 미래를 망가뜨릴 수 있는 정책을 꼭 막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중 대표적인 것이 탈원전 정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을 폐기하겠다 해놓고 외국에는 수출한다고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신한울원전 건설을 중단한다더니 러시아에서 전기를 수입한다고 한다"며 "정말 황당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만의 사례를 보니까 국민들과 함께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을 저지하는 데 온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최근 국민투표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