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우주인 3명, 194일 간 생물·지구과학·물리 관련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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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지난 10월 11일, 발사 후 추락으로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안전하게 지구 궤도에 올랐다.

    ‘뉴시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3일 오후 2시 31분(모스크바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한 ‘소유즈 MS-10’ 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소유즈 MS-10’호를 싣고 우주로 올라간 로켓은 ‘소유즈 FG’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소유즈 위성을 발사할 때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소유즈 FG’ 로켓은 발사 9분 만에 3단 로켓이 분리됐고 이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소유즈 MS-10’ 호는 발사 6시간 뒤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 무사히 도킹했다고 한다. ‘소유즈 MS-10’ 호에 탄 러시아 우주인 올렉 코노넨코(56), 美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 우주국 소속 다비드 생자크(48) 등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앞으로 194일 동안 머물면서 생물, 지구과학, 물리학 등에 관련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는 美NASA 소속 세리나 아우넌, 러시아 우주국 소속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독일 우주인 알렉산드르 게르스트 등이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유즈 MS-10’ 호에 탄 우주인들과 임무 교대를 한 뒤 오는 20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소유즈 우주선은 미국이 2011년 우주왕복선 계획을 끝낸 뒤에는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소유즈 MS-10’ 호는 지난 10월 11일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 처음 발사됐으나 2분 만에 기체 이상으로 고장을 일으키며 추락했다. 당시 우주인은 다행히도 비상탈출을 해 다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