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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임희영(32)이 소니 클래시컬에서 첫 앨범 '프렌치 첼로 콘체르토’'(French Cello Concertos)를 발매했다.이번 앨범은 스콧 유가 지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랄로 '첼로 협주곡', 미요 '첼로 협주곡 1번',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마스네 '타이스 명상곡'까지 총 5곡을 수록했다.앨범은 1714년에 만들어진 과르니에리 첼로로 지난 7월 런던의 애비 로드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세 곡의 협주곡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두 소품까지 커플링해 첼로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이고 화려한 낭만 레퍼토리로 구성됐다.임희영은 "첫 음반인 만큼 고심해 첼로 레퍼토리의 명곡을 선정하고 생생한 감동을 전해 드리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독창적이면서도 음표 안에서 살아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발매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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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연구한 곡들에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더해 다양한 면을 한 앨범에 담았다"며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곡은 미요의 '첼로 협주곡 1번'이다. 녹음이 많이 안 됐기 때문에 제 해석이 흥미롭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임희영은 199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같은 해 금호영재 1세대로 뽑혔다.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으로 입학·졸업했으며, 이후 독일 바이마르 음대에서도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성적으로 마쳤다.현재 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로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첼로 수석에 여성 동양인 최초로 임명되기도 했다. 오는 17일 오후 3시 제주도에서 열리는 '빛의 벙커: 클림트' 展 개관식 공연에 참여한다.[사진=소니클래시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