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골드만삭스 근무 '거시경제통'… 靑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 갖춰"
  • ▲ 권구훈 신임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청와대
    ▲ 권구훈 신임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권구훈(57)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 송 의원은 지난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위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직을 관뒀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4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권구훈 현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며 "권구훈 신임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을 거쳐 지난 2007부터 골드만삭스에 재직 중인 거시경제 전문가"라고 했다.

    윤 수석은 "특히 국제통화기금 모스크바 선임 상주대표를 역임했기 때문에 북방경제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북극 항로 개발이나 에너지협력 등 북방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경제 및 미래성장 동력 창출에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권 신임 위원장은 진주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이전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상주대표, 국제통화기금 선임 이코노미스트, ABN AMRO은행(네덜란드 3대 은행 중 하나) 런던지점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한편 권구훈 신임 위원장은 위원장직과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를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권구훈 위원장은 '위촉'된 것"이라며 "이는 정부 인사 규정상으로도, 골드만삭스 사규상으로도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