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일 휴가… 靑 "어디서 무엇 하실지 알지 못한다… 정국구상 할 것으로 예상"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하루 연차를 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특별한 일정이 없다"며 "정국구상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어디서 무엇을 하실지 저도 알지 못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연차 휴가를 낸 이유는 지난 유럽순방 이후 적절한 휴식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곧 또 다른 순방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연가"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2차 미·북 정상회담과 북한 김정은 연내 답방,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와 여야정협의체 신설, 조명래 환경부 장관 내정자 임명 문제 등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날 예정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순방중이던 지난달 17일 관계부처 장관 등을 이끌고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청와대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의 자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놓고 야권에서는 참모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기정치'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내놓았지만, 청와대는 "그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방한 일정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