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리얼미터 여론조사… 경제악화 책임소재로 '청와대 경제라인' 지목
  • ▲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 ⓒ이종현 기자
    ▲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 ⓒ이종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라보는 국민 다수의 시선은 '우려'가 짙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현 정부 경제정책 분야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박명재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낙제점인 '60점 미만' 점수를 줬다. 국민 절반 이상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명재 의원은 "'정부 경제정책을 몇 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나'란 질문에 응답자 51.2%가 60점 미만 점수를 줬다"며 "'20점 미만'은 21.0%, '20점 이상 40점 미만'은 15.6%, '40점 이상 60점 미만'은 14.6%였다. 전체 응답자의 51.2%가 정부 경제정책에 60점 미만의 점수를 줬다"고 알렸다.

    박명재 의원은 "정부 경제정책에 가장 박한 점수를 매긴 직업군은 자영업자"라면서 "자영업자 58.6%가 60점 미만 점수를 줬다. 다음으로는 무직(54.9%), 가정주부(54.1%), 노동직(52.1%) 등도 과반이 60점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부정평가(매우 나빠질 것 25.1%, 다소 나빠질 것 23.5%) 응답'이 48.6%, '긍정평가(매우 좋아질 것 5.1%, 다소 좋아질 것 17.8%) 응답'이 22.9%"라고 알렸다. 

    국민들은 작년에 비해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대해 책임소재로 '청와대 경제라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박명재 의원은 "경제지표 악화 원인이 잘못된 경제정책 탓이라고 한 응답자(718명)를 대상으로 '잘못된 경제정책의 가장 큰 책임은 청와대 경제라인과 행정부 경제팀 중 어디에 있나'라고 묻자 '둘 다'라는 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청와대 경제라인'이라는 답이 35.4%로 뒤를 이었다. '행정부 경제팀'이란 답은 5.6%"라고 알렸다. 

    한편 박명재 의원이 발표한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