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리얼미터 여론조사… 경제악화 책임소재로 '청와대 경제라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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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라보는 국민 다수의 시선은 '우려'가 짙은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현 정부 경제정책 분야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박명재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낙제점인 '60점 미만' 점수를 줬다. 국민 절반 이상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박명재 의원은 "'정부 경제정책을 몇 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나'란 질문에 응답자 51.2%가 60점 미만 점수를 줬다"며 "'20점 미만'은 21.0%, '20점 이상 40점 미만'은 15.6%, '40점 이상 60점 미만'은 14.6%였다. 전체 응답자의 51.2%가 정부 경제정책에 60점 미만의 점수를 줬다"고 알렸다.박명재 의원은 "정부 경제정책에 가장 박한 점수를 매긴 직업군은 자영업자"라면서 "자영업자 58.6%가 60점 미만 점수를 줬다. 다음으로는 무직(54.9%), 가정주부(54.1%), 노동직(52.1%) 등도 과반이 60점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했다.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부정평가(매우 나빠질 것 25.1%, 다소 나빠질 것 23.5%) 응답'이 48.6%, '긍정평가(매우 좋아질 것 5.1%, 다소 좋아질 것 17.8%) 응답'이 22.9%"라고 알렸다.국민들은 작년에 비해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대해 책임소재로 '청와대 경제라인'을 지목하기도 했다.박명재 의원은 "경제지표 악화 원인이 잘못된 경제정책 탓이라고 한 응답자(718명)를 대상으로 '잘못된 경제정책의 가장 큰 책임은 청와대 경제라인과 행정부 경제팀 중 어디에 있나'라고 묻자 '둘 다'라는 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청와대 경제라인'이라는 답이 35.4%로 뒤를 이었다. '행정부 경제팀'이란 답은 5.6%"라고 알렸다.한편 박명재 의원이 발표한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