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야당 선전'에 '문 대통령 유럽 순방' 관심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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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양국 협정식을 진행하는 모습. ⓒ청와대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현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면 '외교성과' 기대감으로 인해 지지율이 오르는 게 다반사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이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10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해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60.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3%p 오른 32.7%를 기록했다.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대통령의 외교성과가 현재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의해 묻혔다"고 진단했다. 야당이 이번 국정감사 때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꼼꼼하게 감시한 셈이다.실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 송곳 질의에 ▲노무현 대통령 일가 뇌물 의혹 수사 재국면 ▲남북군사합의 관련 한미간 불협화음 ▲서울시 산하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등이 드러남으로써 현 정권은 상처를 입었다.더욱이 국정감사는 그 특성상 수세적인 여당 의원들보다 공세적인 야당 의원들이 바삐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현 정권의 국정을 꼼꼼하게 감시해야 유권자들로부터 '수권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그래선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5%p 하락한 42.3%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이러한 지지율 하락세는 3주째이기도 하다. 반면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은 골고루 1% 미만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한편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로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7.5%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