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채용부터 승진까지 성차별 해소 채용 방안 시급"
  • ▲ 2017년 기준 업권별 성별 임원 및 창구업무종사자 현황표. ⓒ제윤경 의원실
    ▲ 2017년 기준 업권별 성별 임원 및 창구업무종사자 현황표. ⓒ제윤경 의원실

    최근 5년(2013~2017년)간 전 금융업권별 여성 종사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여성 창구업무 종사자' 비율은 6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업권별 남녀비율'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금융업권별 여성임원 비율은 ▲손해보험(1.1%) ▲저축은행(1.3%) ▲증권(3%) ▲자산운용(3%) ▲금융지주(3.9%) ▲생명보험(3.9%) ▲여신(4.6%) ▲대부업체(4.8%) ▲신용평가(4.8%) ▲채권평가(5%) ▲은행(6.7%) 순이다.

    같은해 기준 여성 창구업무 종사자 비율은 ▲대부업체(100%) ▲증권(99%) ▲여신(99%) ▲손해보험(99%) ▲생명보험(98%) ▲저축은행(95%) ▲은행(58%) 순이다.

    직원 채용 시 '여성지원자 합격률'이 '남성지원자 합격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사도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16개사에 달했다.

    더욱이 금융지주와 자산운용업계, 채권평가업계, 신용평가업계, 대부업계 등은 '남녀비율 합격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다.

    금융업권별 남녀비율 자료를 분석한 제윤경 의원은 "금융사 전반에 걸쳐 채용될 때부터 임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체계적 차별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 의원은 이어 "고객응대 종사자 60% 이상이 여성인 반면, 여성임원은 4%에 불과한 점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간극"이라며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이 함께 금융업계의 극단적인 성(性) 격차를 좁히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