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10분으로 알려진 기존 면담 시간 보도 정정… 폼페이오는 일본-북한-한국-중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외교 일정 소화 중
  •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해 북한 김정은과 접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을 오전에 2시간, 점심을 하면서 1시간 30분가량, 오후에도 2시간가량 접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나와 있는 사진에서도 아시겠지만 오전과 오후 면담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그리고 통역 그렇게 셋만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북한-한국-중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40분 동안 환담을 갖고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청취한 뒤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어찌 보면 유럽은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냉전체제가 종식됐는데, 그 이후로 30년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동북아에서도 남아있는 냉전체제의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