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특활비 다 어디 써놓고 업무추진비를 특활비라 주장… 청문회 수용해야"
  •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병역특례제도개설TF 관련 부처 업무보고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병역특례제도개설TF 관련 부처 업무보고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공개와 관련해 "민주당은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구분도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의원의 업무추진비 공개에) 민주당은 왜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느냐고 동문서답하고 있어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업무추진비가 대통령 안위와 국익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안위가 걸린 문제면 특수활동비를 써야지, 왜 업무추진비를 쓰는가"라고 반문했다.

    하 최고위원은 "업무추진비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인 비용이다. 그래서 누구를 만났는지 어디서 만났는지 이런 것을 다 보고하게 돼있다"며 "이와 별도로 내역을 공개하면 국익에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수활동비를 일부 남긴 것이고, 그 편성이 제일 많이 돼있는 곳이 청와대"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청와대 특수활동비는 182억원으로 국회보다 훨씬 많다.

    하 최고위원은 "그 돈은 다 어디에 쓰고 업무추진비 가지고 특수활동비라고 이야기하는가"라며 "민주당은 공개해야 하는 업무추진비를 두고 시비 걸지 말고, 사용에 문제가 없다면 청문회할 것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감사원도 빨리 조치를 취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