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 '세종S씨어터'를 내달 개관한다.

    2016년 착공한 세종S씨어터는 약 75억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에 1395㎡ 규모로 조성했다.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 형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으로 설계·완공했다.

    연극, 무용, 퍼포먼스, 타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의 기획·제작이 가능한 공연장이다. 부속 시설로는 개인분장실 2곳, 단체분장실 2곳과 장기간 연습이 가능한 148㎡ 규모의 전문 연습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공연장 완공을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네이밍을 공모했으며, 직원 투표를 통해 1차 공모에 뽑힌 4개의 명칭을 대상으로 2차 선호도 조사 결과 'Special(특별한), Space(공간), Story(이야기)'의 의미를 담고 있는 '세종S씨어터'가 최종 선정됐다.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공간 세종S씨어터의 개관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10월 18일부터 연말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뮤지컬 음악감독 원미솔·이성준,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이 만들어 내는 '이색락주(二色樂奏)'를 시작으로 재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The Near East Quartet의 가장 한국적인 재즈콘서트를 경험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무용단,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나티보스'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후 창작공모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극단의 '사막속의 흰개미'를 비롯해 서울시무용단 '더 토핑', 서울시오페라단은 현대오페라 작곡가 메노티의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을 선보인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세종S씨어터 개관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도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공공 극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