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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뉴데일리 DB
지난 18~20일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맞아 文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다녀온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김정은의 삼성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며 북한의 경제 개발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김정은의 '과감하고 거침 없는 지도력'을 칭송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정동영 대표는 22일자 '머니투데이' 기고글에서 김정은의 '달라진 눈동자'를 언급하며 "그는 남쪽을 보고 있었다, 확실히 달라진 북한을 보여줬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정일과 김정은을 비교하며 "(김정일은) 큰 결정을 주저하다가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는 젊은 지도자의 과감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김정은의 리더십을 '찬양'했다.
정 대표는 또 김정은의 '검게 탄 얼굴'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대표는 먼저 "한 나라의 정상이 얼굴이 왜 탔을까"라 자문한다. 이어 정 대표는 "북한측 얘기를 종합해보니 산업 현장 등 현지 지도를 많이 다녀서 그랬다"며 "'지도자로서 방향을 정하고, 거침없이 돌진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정 대표는 김정은의 '검게 탄 얼굴'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중국 개혁, 개방의 상징으로, 남방 순회에 나섰던 덩샤오핑이 떠오른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정은의 핵 개발 의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나름의 분석을 했다. 정 대표는 김정은을 만나기 전, "(김정은이) 혹시 핵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진 않을까' 우려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 대표는 "확실히 핵은 아니었다"고 결론 내린다.
김정은의 눈빛이 아버지(김정일)의 눈빛과 다르며, '살기(殺氣)'도 없기 때문이란 게 그 이유다.
"핵은 사람을 거만하게 만든다. 또 눈빛부터 살기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아버지와 다른 눈빛을 보인 것 같다. 김 위원장은 확실히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