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도 “장하성, 요새 매일 보다시피 해”… ‘김&장 갈등설’ 의식했나?
  • ▲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두 번째 정례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은 모습. ⓒ청와대
    ▲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두 번째 정례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은 모습. ⓒ청와대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만남’ 관련 “따로 안 만나도 일주일에 몇 번씩 (보는 사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지”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당시 장 실장은 김 부총리를 기다렸고, 김 부총리를 만나 두 번째 정례회동을 가졌다.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지난달 6일 조찬을 함께 한 후 격주 정례회동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정례회동은 이날이 오기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회동은 54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뒷말이 팽배했다. 장 실장이 “따로 안 만나도 몇 번씩 보는데 뭐가 문제인지”라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후 5시 35분쯤 김 부총리가 도착했고, 김 부총리는 “늦어서 죄송하다”며 장 실장과 악수를 했다.

    김 부총리 역시 장 실장과 악수 후 “이날만 해도 두 번 봤다. 요새 (장 실장을) 매일 보다시피 한다. (우리의 만남이) 왜 뉴스거리가 되는 것인지”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동시에 ‘자주 보는 사이’를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그중 두 사람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갈등설’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한편 두 사람의 정례회동에는 대통령비서실 내 윤종원 경제수석비서관과 정태호 일자리수석비서관, 기재부 내 고형권 제1차관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