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강화 기조에 강한 반감 드러내
  • ▲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북한이 10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문제에 끼어들어 훈시질을 하지 말고 응당 제 할바를 하라”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특히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대북제재압박 책동을 걷어치우고 실천적 행동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남한에 대북제재 강화를 압박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미 국부무 고위관리가 서울로 날아들어 남북경협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등의 표현을 동원해 미국 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이는 미북대화 분위기와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뿌리는 행위로 만사람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비핵화를 요구하기에 앞서 종전선언을 비롯한 확실한 체제보장 방안부터 이행하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트럼프 행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데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