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 수구 보수 자유한국당 역사의 뒤안길로... 2020년엔 제1야당 등극할 것"
  •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9·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2020년 제1야당 등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바른미래당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흙탕물을 뒤집어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패기로 반공 수구 보수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의 미래와 개인의 정치적 명운을 일치시키고 두려움 없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돌진하겠다"며 "바른미래당의 대혁신, 야권 판갈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상황에 대해 "원내 3당으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처참한 패배"라며 "참담한 지방선거 패배의 결과로 바른미래당은 지금 당 전체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의 노선부터 혁신하겠다"며 "원칙 있는 평화 노선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맥없이 끌려 다니는 대화지상주의, 퍼주기식 대북지원에는 단호하게 반대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성장 없는 복지와 분배 지상주의에 매달려 경제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부여당의 시장경시와 복지과속에 맞서 경제구조 혁신과 성장 친화적 복지의 정공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시장 경제를 튼튼히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치 개혁에 대해선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실천하고 관철하겠다"며 "비선거시기에 현역 국회의원만 후원금을 걷을 수 있게 해 놓은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20~40대 젊은 세대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