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자 해병대 장병 5명 합동 영결식서
  • ▲ 사진=MBC 캡처ⓒ
    ▲ 사진=MBC 캡처ⓒ
    지난 17일 일어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추락으로 숨진 해병대 장병 5명의 합동 영결식에서 한 장병의 4살 난 아들이 추모 영상을 보고 반갑게 "아빠"를 외치자 현장이 울음바다가 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포항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는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故김정일 대령, 故노동환 중령, 故김진화 상사, 故김세영 중사, 故박재우 병장 등 해병대 장병 5명의 합동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열렸다. 영결식은 영현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영현 운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해 입장 때부터 눈물을 쏟아내던 순직 장병 유가족들은 영결식 내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통해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과 전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식순의 하나로 대형 스크린에 순직 장병들을 기리는 추모 영상이 흘러나왔다. 한 순직 장병의 4살 배기 아들은 영상에 아빠의 사진이 등장하자 "아빠다!"를 외쳤다. 아직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의 외침에 현장은 또 다시 울음바다가 됐다. MBC 카메라가 이 모습을 고스란히 찍어 공개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흘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