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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 운반선 중 3척, 원래 한국 배였다”

자유아시아방송(RFA)“북한 석탄 수송 18척 중 3척, 과거 한국 깃발"... '국적 변경' 과정 의문

입력 2018-07-22 15:33 | 수정 2018-07-22 16:21

▲ 한국 신성해운 소속 천광 호였던 화물선은 현재 북한 은봉 2호로 활동 중이다. ⓒ도쿄 MOU-美RFA 관련보도 화면캡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산 석탄을 실어 나르는 북한 화물선 가운데 일부가 과거 한국 선적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이 배들은 대체 어떤 경로로 북한 손에 들어간 걸까.

‘자유아시아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연례 보고서 수정본에는 북한산 석탄 환적과 수송에 관여했다고 지적한 선박이 18척”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도쿄 MOU)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3척이 과거 한국 깃발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지목한 선박은 ‘은봉 2’호, ‘통산 2’호, ‘을지봉 6’호였다. 이 배들은 원래 한국 선적의 ‘천광’호, ‘제네시스 웨이브’호, ‘판 호프’호였다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6월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해 안전검사를 받은 북한 선적 ‘은봉 2’호는 2016년 1월 2일 日오이타항에 ‘천광’호라는 이름의 한국 선적 선박으로 입항했다”면서 “당시 ‘천광’호는 한국 신성해운(Shinsung Shipping Co Ltd) 소유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산 2’호는 현재 북한 남포 어업 소유인데 2013년 4월 19일 日오이타항에 입항해 안전검사를 받을 때는 한국 ‘에스엠 리더’라는 해운사 소속 ‘제네시스 웨이브’호였다고 한다. 이 배는 2013년 12월 19일부터 파나마로 선적을 변경했다고 한다. 북한이 사용하는 ‘통산 2’호라는 이름은 2016년 6월 23일 中탕산항에 입항해 안전검사를 받을 때 확인됐다.

북한 선적 ‘을지봉 6’호 또한 2011년 4월 25일 러시아 나홋카항에서 안전검사를 받을 때는 한국 경양해운 소속 ‘판 호프’호였다고 한다. 이 배는 2017년 2월 자메이카 선적으로 바꾼 뒤 2017년 10월부터 ‘을지봉 6호’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북한 선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 北을지봉 6호가 과거 한국 경양해운 소속 '판 호프'호 시절의 모습. ⓒ마린트래픽 관련화면 캡쳐.

‘자유아시아방송’은 “일반적으로 선박은 선적국가의 국기를 선미에, 입항국 국기를 선수에 게양하는데 종종 제3국 국기를 다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의 제재 등을 회피할 목적으로 악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선박 국적세탁을 하려 제3국에 등록하는 편의치적 방식을 악용하고 있다”는 유엔 안보리 측의 지적도 전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석유수출, 북한산 석탄의 운송 문제를 중간 보고서에 담아 8월 초 대북제재 위원회에, 9월 초에 안보리에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해운회사 소속이었던 선박이 북한산 석탄을 운송했다는 지적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 해운회사가 북한에 화물선을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럴 가능성도 있다. 북한 선박이 한국 해운회사 선박 행세를 하며 각국 항만 당국을 속였거나 아니면 한국 해운회사가 중국 등 제3국 업체에 매각한 선박이 다시 북한 손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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