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벨기에·잉글랜드·크로아티아 진출 확정… 16일 결승전
  • ▲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대진표 ⓒ국제축구연맹(FIFA) 페이스북
    ▲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대진표 ⓒ국제축구연맹(FIFA) 페이스북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 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4강전 티켓을 따냈다.

    정규시간 90분 경기에선 1-1 동점이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4강행에는 프랑스(피파 랭킹 7위), 벨기에(랭킹 3위), 잉글랜드(랭킹 12위), 크로아티아(랭킹 20위)가 확정됐다. 각각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꺾은 프랑스와 벨기에가 격돌하고, 러시아와 스웨덴을 제친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만난다.

    4강전의 문을 여는 것은 프랑스와 벨기에다. 이들은 2000년 이후 총 5차례 만났다. 벨기에가 2승 2무 1패로 조금 앞선다. 오는 11일 새벽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다음날인 12일 새벽 3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싸운다. 역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4승 1무 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도 9년 전이다. 2009년 9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뒀다.

    이번 4강 경기는 다섯 차례 4강에 진출했던 프랑스 외에 모두 4강과 다소 거리가 멀었던 팀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잉글랜드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한 후 28년 만의 첫 4강 진출이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해체 후 단 한 번 4강에 올랐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12년 만에 유럽팀 간 4강전이 됐다. 우승컵 역시 유럽팀이 가져간다. 브라질과 우루과이 등 남미 팀은 8강전에서 떨어졌다.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는 유럽이 강하다는 월드컵 전통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한편 대망의 결승전은 16일 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