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부터 2박 3일간 러시아 국빈방문…'남북러 가스관 연결'논의 주목
  • ▲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러시아 방문 준비에 '올인'한다. 문 대통령은 18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제외한 모든 공개일정을 비우고 21일 러시아 방문 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과 모레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러시아를 방문해 24일 오후에 돌아온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며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주로 북한과 연결하는 남북러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열리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위원회 2차 회의에서도 '북방경제 협력 로드맵'이 제시될 예정이다. 만일 여기에서 철도·가스 협력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상회담에서 나눌 이야기들을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도 응원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의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대표팀 간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