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티, 과르네리와 함께 '세계 3대 현악 명기'로 통하는 스트라디바리가 찾아온다.

    스트라디바리의 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트라디바리 콰르텟(Stradivari Quartett)이 오는 25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스트라디바리에서 만든 악기를 뜻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손에 쥐는 것은 현악 주자들에게 영원한 이상이다.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현악기 장인,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명기들을 수집해온 해외 유명 재단들은 자신들이 소장한 현악기들을 조합해 현악 4중주단을 만들었다. 스위스의 하비스로이팅거재단이 2007년에 만든 스트라디바리 콰르텟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스트라디바리 콰르텟은 스위스 취리히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루체른 페스티벌, 위그모어홀, 취리히 톤할레 등 세계 실내악 무대에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2번 c단조, 슈만 현악4중주 2번 A장조 작품번호 41번을 통해 최상의 명기가 어떻게 공명하는지를 확인시켜 줄 예정이다.

    아울러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종신 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허승연이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 A장조 작품번호 81번을 협연한다. 허승연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모차르트-리스트-슈베르트로 이어지는 독일 피아니즘에 정진해왔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400년 이상 최상의 소리를 내온 악기들로, 스트라디바리콰르텟의 공연을 함께하는 것은 청중들에게 역사적인 경험인 동시에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마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