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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유경화, 이희문, 이서윤, 강은일.ⓒ서울남산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총감독 윤성진)이 꽃피는 봄을 맞아 무료 야외공연을 펼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4월 5~26일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50분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정원 내 천우각에서 '젊은 국악도시 樂(락)' 공연을 개최한다.
'젊은 국악도시 樂'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 육성 프로젝트 '젊은 국악오디션 단장'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4주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단장' 오디션 참가자들의 선배이자 멘토인 중견 전통예술가들이 '흥겨운 국악도시'를 콘셉트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시민들과 국악의 멋과 흥을 나누는 무대로 꾸며진다.
5월에는 '단장' 오디션에서 선발된 신진 공연단체들이 같은 콘셉트로 또 다른 '젊은 국악도시 樂'을 선보이게 된다.
첫 번째 주인공은 철현금연주자 유경화다. 정통국악은 물론 월드뮤직, 프리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자신만의 독창적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故 김영철류 철현금 산조와 일렉철현금으로 자신의 곡 '망각의 새'를 들려준다.
12일 두 번째 '젊은 국악도시 樂'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민요록밴드 '씽씽'의 리드보컬 이희문이다. '깊은舍廊사랑'을 주제로 경기잡가 '출인가', 선소리산타령, 휘몰이잡가 '맹꽁이타령' 등을 노래한다.
이어 19일에는 한국 무용가이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한복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서윤이 무용가로서 자신의 무대를 꾸민다. 직접 안무한 '단취선', 이매방류 '살풀이', 임이조류 '한량무' 등 정통춤을 보여준다.
26일 네 번째는 국악의 대중화를 이끈 해금연주자 강은일이 나선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음악가 강은일이 꾸미는 정통국악 공연으로 김영재류 해금산조, 창작곡 '분노에 대하여'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4월의 '젊은 국악 도시樂'은 전 회 무료로 진행되며, 건전한 관람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당 100명 한정으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관람을 원하면 각 공연일 전날 오전까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공연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