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만이 해법이라고는 볼 수 없어…美, 남북 대화 전폭 지지 뜻 표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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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YTN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측과 성의있는 대화로 얽힌 관계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해 국정운영 구상이 담긴 신년사 발표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제재하고 압박했던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함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은 첫 시작일 뿐"이라면서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북한과 성의를 다한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만약 다시 도발을 감행하거나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강도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할 것이고, 우리 정부 역시 괴를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보인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를 바라보는 미국의 반응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한국과 같이 북핵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한미는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핵 대응을 해왔고, 제재와 압박을 함께 해나가면서 궁극적 목표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고자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면 남북간의 대화가 미국이 주도한 제재와 압박의 효과일 수도 있으나, 이를 통해 남북 관계가 해결되는 계기가 되도록 발천시켜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의 대북정책 마찰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 아무런 이견이 없다"면서 "미국도 이번 남북 대화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