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국민 중심에 두고 아세안 관계 발전시킬 것"
  • 문재인 대통령의 '한-아세안 협력 관계: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향해' 기고문이 13일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고문을 통해 "2010년 이래 한국과 아세안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하지만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은 정치·안보·경제 협력 중심이었고, 정부 중심의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무엇보다 한국 국민과 아세안 국민들을 중심에 두고 아세안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아세안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일명 3P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3P 과제는 ▲사람(People) 중심의 국민외교 ▲국민이 안정환 평화(Peace) 공동체 ▲더불어 잘사는 상생 협력(Prosperity)다.
  •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창설 50주년이기도 한 올해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교류와 인적 교류를 진행했다"며 "지난 9월에는 부산에 '아세안 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이는 아세안 대화 상대국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평화 공동체'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과 테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고,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아세안 각국 정부와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하고 이러한 문제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더불어 잘사는 상생 협력'에 대해선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과 상호 연계를 증진하기 위해 '아세안 연계성 종합계획 2025' 및 '제3차 아세안 통합 이니셔티브 작업계획'의 이행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아세안 FTA의 추가 자유화 협상도 더욱 속도를 내어, 보다 자유롭고 포용적인 성장의 길을 닦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