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초청으로 이달말 방중… G2 모두 순방할 계획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자료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자료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중국공산당의 초청으로 이달말 베이징을 방문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동맹국 미국을 찾아 전술핵 재배치 등 안보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돌아왔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차 산업혁명 현장 시찰차 3일 독일과 이스라엘로 출국하는데 이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미국행에 중국행까지 얹어 여야 정당대표들의 외국행(行) 러시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로부터 이달 3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공산당~세계정당 고위급회의'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세계정당 고위급회의는 당(黨)이 국가에 선행하는 공산국가 특유의 정당간 국제교류행사로, 추미애 대표를 초청한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가 주최한다.

    추미애 대표는 이달 30일에 출국해, 내달 1일에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의 기조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전체토론·패널토론과 폐막식을 겸한 본회의에도 참석해 '인류와 세계 발전을 위한 정당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뤄지는 논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도 이 과정에서 세계 각 정당의 고위급 참석자들에게 얼마 전 치러진 제19차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의결된 자신의 집권 이념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견해를 교환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이번 초청에 따라 추미애 대표는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게 된 데 이어,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중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중국의 G2 국가를 모두 방문함으로써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게 됐다는 평이다.

    김현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의 참석으로 중국공산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우호 관계가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게 중국공산당의 초청의 배경"이라며 "추미애 대표는 이미 예정된 미국 방문과 함께 연이은 중국 방문을 통해 한미·한중간 정당외교의 지평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