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총서기 연임에 축전… 習주석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 발언 회자되기도
  •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축전을 보냈다. 사진은 4강 대사와 함께 걷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축전을 보냈다. 사진은 4강 대사와 함께 걷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된 시진핑 주석 앞으로 "동북아 지역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에서 "금번 중화인민공화국 공산당 제 19대 전국대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중화인민공화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주석님의 지도하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꿈'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은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과 다시 만나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한중 관계를 다방면에서 심화시키고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나아가 "중화인민공화국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주석님의 건안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축전 발송은 우리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한·중 외교를 복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구체적인 요청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드 등 안보 이슈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 등에 보복성 조치로 피해를 주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국은 사실의 중국의 일부"라고 발언한 것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를 갖던 중 "시진핑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의 수천년 역사와 전쟁들에 대해 말했다"며 밝힌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