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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지지도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존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0%p 내린 49.7%로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야당의 정치 공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주 초중반(주중 집계 50.8%)까지 1주일 전의 지지율을 유지했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공식 반발하고 한국당이 정치보복 공세를 이어갔던 주 후반(지난 달 29일 47.7%)에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부 중진의원들이 한국당과 '보수우익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자강파와 통합파의 갈등이 불거진 바른정당 지지도는 0.8%p 내린 5.6%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7.1%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 공세를 강화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 재조사를 주장한 것이 지지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1.1%p 오른 6.6%로 4주 만에 다시 6%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0.8%p 오른 6.0%로 4주 만에 6%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전주 보다 2.1%p 상승한 67.7%로 집계됐다. 최근 안보위기를 맞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담 추진 등이 일부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