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율..50%선 아래로 떨어져與, MB 겨냥 수사 '역풍' 조짐, 바른정당 정계 개편 폭풍에 흔들
  • ▲ 여존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 여존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지지도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존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0%p 내린 49.7%로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야당의 정치 공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주 초중반(주중 집계 50.8%)까지 1주일 전의 지지율을 유지했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공식 반발하고 한국당이 정치보복 공세를 이어갔던 주 후반(지난 달 29일 47.7%)에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부 중진의원들이 한국당과 '보수우익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자강파와 통합파의 갈등이 불거진 바른정당 지지도는 0.8%p 내린 5.6%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7.1%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 공세를 강화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 재조사를 주장한 것이 지지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1.1%p 오른 6.6%로 4주 만에 다시 6%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0.8%p 오른 6.0%로 4주 만에 6%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전주 보다 2.1%p 상승한 67.7%로 집계됐다. 최근 안보위기를 맞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담 추진 등이 일부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