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대변인에 강효상·전희경…대여 투쟁력 강화될까
  • ▲ 자유한국당 정준길 전 대변인. 그는 서울 광진을 지역에서 19대·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뉴데일리 DB
    ▲ 자유한국당 정준길 전 대변인. 그는 서울 광진을 지역에서 19대·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뉴데일리 DB

            

    자유한국당 정준길 전 대변인이 직을 사임하며 뼈가 담긴 소회를 남겼다.

    정 대변인은 6일 출입기자들에 문자를 통해 "새롭게 출발한 홍준표 대표 지도부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약 6개월의 시간동안 오백개 가까운 논평을 쏟아냈지만 뒤돌아보면 부끄러운 논평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며 "당 대변인으로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다른 정당 관계자 등의 마음을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기자님들께 마음깊이 우러나는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염치없지만 우리당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좋은 기사 많이 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선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된 역할을 하는데 미력이나 보태기위해 부족하나마 최선의 노럭을 다해왔다"며 "당이 후보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15% 지지율을 넘겨 선거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당의 대변인, 그리고 홍준표 대선 후보 대변인을 맡아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전직 검사 출신으로 서울 광진을 지역에서 19·20대 총선에 출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맞붙은 바 있다. 그는 비록 원내에 입성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당 대변인 자격으로 대여 공세에 앞장서 당안팎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당선되며 새로운 대변인을 인선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던 강효상 의원과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국정역사교과서'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전희경 의원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비례대표 현직 의원으로, 강효상 의원은 현재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전희경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대선 후보일때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