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파 "안민석이 대선 나왔나" 한동안 웅성
  • ▲ 안민석 민주당 의원. ⓒ뉴시스
    ▲ 안민석 민주당 의원. ⓒ뉴시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같은당 문재인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책과 영화를 홍보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안 의원은 6일 오후 경기 안산 중앙역 인근에서 진행된 문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와 "선거지원을 하러 전국을 다녔다"며 "'실제로 보니 부드럽게 생겼다, 잘생겼다'고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저서 '끝나지 않은 전쟁'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3년 내내 박근혜·최순실을 추적한 기록을 책으로 썼다"며 "책 제목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또)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저서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진다. 안민석 역할을 놓고 장동건과 한석규가 싸움을, 최순실 역할을 놓고 라미란과 김혜수가 다툰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안산 시민들에게 자신의 영화 출연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영화에 100명 이상의 행인들이 필요하다"며 "슬픔과 분노의 안산 시민들이 영화에서 그 역할을 모조리 해달라"고 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유세에 현장에선 몇 초 동안 대해 현장에선 몇 초 동안 웅성거림이 존재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안 의원이 대선에 출마한 것인가"라고 자신의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안 의원도 현장의 웅성거림을 직감했는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월호 기록물을 봉인했다"며 "이를 꺼내서 세월호의 진실을 즉각 밝혀야 하지 않나. 이를 밝힐 후보 누구인가"라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어 "이 봉인을 열기 위해선 50% 이상 압도적으로 문 후보를 당선시켜주셔야 한다"며 "문 후보의 압도적인 당선에 안산 시민 여러분께서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문 후보의 이날 유세현장에 1만5000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