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의 지원사격설엔 "그분께 직접 질문해야"
  • ▲ 박영선 민주당 의원. ⓒ뉴시스
    ▲ 박영선 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17일 같은 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부터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문 후보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엔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했던 모든 의원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문 후보와 만났다"며 "대한민국이 처한 절대위기를 절대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통합이 곧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것,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통합과 국개개혁, 통합정부 등 어젠더를 놓고 문 후보와 충분히 협의했고, 그 결과 문 후보의 결연한 통합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안희정을 지지한 이유도, 제가 그간 외쳐온 재벌개혁과 검찰개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통합은 역설적으로 꼭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지난 15일 안 지사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를 묻는 질문에 "지난 14일(금요일) 문 후보를 만나 나눈 얘기들을 안 지사와 안 지사를 지지했던 의원들에게 보고했다"며 "이를 듣고 오는 17일 본격 선거운동에 앞서 전격적 결합을 통해 정말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문 후보 당선에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경선 당시 안 지사를 지지했던 변재일 의원과 기동민 의원, 정춘숙 의원, 이철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박 의원은 '본인과 가까운 정운찬 전 총리가 어느 후보를 지원할 것 같은가'를 묻는 질문엔 "그것은 정 전 총리가 결정할 일"이라며 "정 전 총리에게 직접 질문하는 게 좋겠다"고 확답을 피했다.